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를 하려면 고객확인제도(KYC) 인증을 해야 한다. 이 제도는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금융회사 등이 이용자의 신원을 확인 및 검증하는 절차다.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모두 특금법 시행 이후 신규/기존 모두 실명계좌 발급 조건으로 ‘고객확인의무’를 진행을 하고 있다.
KYC인증은 Know Your Customer의 약자로 쉽게 말해 “고객 신분증 검사”라고 이해하면 된다. 은행 계좌를 개설하거나 대출을 받을 때처럼 개인 정보를 제공하기 전에 해당 기관과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목적이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투자를 위해서라면 주식투자나 부동산 투자와는 달리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자신의 재산 상황 또는 직업 등을 증명해야 한다. 또한 범죄 이력이 있거나 불법 행위에 연루되어 있다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거절당할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했을 때 코인 시장에서의 KYC 인증은 더욱 엄격하다. 특히 해외 거래소 같은 경우 국가별로 규제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 국적자가 미국 거래소에서 활동하려면 각 나라마다 요구하는 사항을 충족시켜야 한다.
KYC 인증 방법은 각 거래소 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이메일 주소 제출, 휴대폰 번호 제출, 신분증 사진 업로드, 영상통화 중 한 가지 이상을 선택하도록 되어있다. 먼저 이메일 주소 제출은 말 그대로 계정 생성 시 입력한 이메일 주소로 전송되는 인증번호를 회신해서 완료한다. 다음으로 휴대폰 번호 제출은 문자 메시지로 전송되는 인증번호를 회신해서 완료한다. 마지막으로 신분증 사진 업로드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 실제 소유주임을 입증할 수 있는 신분증 앞면을 촬영 후 업로드 하는 방식이다. 만약 미성년자이거나 여권 만료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다른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학생증 혹은 청소년증 그리고 유효기간이 남은 여권사진을 찍어서 업로드하면 된다.
KYC 인증 기간은 업비트의 경우 최초 1회 등록시 72시간 이내에 해야 하며 2회 차부터는 6개월간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빗썸 역시 최초 1회 등록 시 72시간 이내에 해야 하며 2회 차부터는 6개월간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코인원은 최초 1회 등록 시 72시간 이내에 해야 하며 2회 차부터는 12개월간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코빗은 최초 1회 등록 시 72시간 이내에 해야 하며 2회 차부터는 48개월간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즉, 처음에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두 번째부터는 비교적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다.
앞으로는 모든 거래소에서 KYC 인증을 필수로 거쳐야 하므로 미리미리 준비해두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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